샬롬 이스라엘 네게브에서 인사 드립니다.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의 전쟁은 221일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전히 쉬워 보이지 않는 상황가운데 긴장과 폭력으로 물든 시간들이 멈추지 않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 갑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일 수록 이 땅의 유일한 소망 이시요 참된 평강의 주관자는 주님 뿐 이라는 사실을 또한 깊이 깨달아 가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전쟁과 기근과 핍박 환난 날이 다가와도 주님을 향한 예배와 간구는 멈출 수 없기에 저희는 오늘도 한 걸음 주님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주님은 저희에게 많은 은혜들을 허락하셨습니다. 저희에게 허락하신 많은 기쁨의 이야기들을 오늘 나누고자 합니다.
4월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출애굽 하기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정하신 해(year)의 첫 달(first month)이 시작되는 달로서 유월절이라는 기쁨의 절기를 보내게 되는 시기입니다. 유월절은 이방인인 이집트인과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목도하고 구원의 은혜를 누렸던 놀라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저희 모두는 출애굽에 나타난 하나님의 귀한 은혜들을 함께 누렸습니다.
첫달 첫째날
농업을 주 산업으로 삼고 가을을 첫달로 지킨 이집트 백성과 구별시키기 위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첫달을 봄에 지정하셨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주님의 거룩성이 시간을 넘어 우리 모두의 삶가운데 임하기를 소망하며 이날을 함께 지체들과 보냈습니다. 이날 함께 모여서 음식을 나누고 첫달의 의미를 성경적으로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무비 나잇(Movie Night)
매달마다 한번씩 저희는 이곳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을 위해서 집에서 영화를 보여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는 지체들이 출애굽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과 부활하신 주님을 다시금 마음에 묵상하기 위해 영화 ‘Prince of Egypt’와 ‘부활’을 준비하였습니다. 주님 주신 공간에서 좋은 영화들을 통해서 나눈 나눔들은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일하시며 끝난 것 같지만 새로운 시작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들을 누릴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유월절 기념 공동체 만찬
유월절 첫날의 저녁 식사는 특별히 하나님의 구속함을 입은 백성들로 구성되는 모임의 성격을 가집니다. 저희 공동체 역시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며 유월절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모든 은혜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플래시 몹(거리 찬양)
이번 유월절에는 아주 특별한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사실 유월절은 기독교인과 이스라엘인을 구별하는 독특한 절기 중 하나입니다. 과거의 많은 교회로부터 핍박의 시간들을 통해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유월절은 유대인들만의 절기이며 교회들은 이 절기를 등한시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유럽에서는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지킨다는 이유만으로 교회가 그들은 죽이고 멸시하며 경멸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유월절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역사를 기뻐하고 섬기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유월절에 역사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주님이 기뻐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 곳 국제 유학생들과 함께 거리 찬양을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성실하신 하나님을 기억나게 하고 여전히 우리 안에 함께 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함이 우리 모두에게 힘과 용기를 줄 것을 기대하며 연습을 하였습니다.
담대함으로 절기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에 많은 기쁨과 놀라움을 저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희의 찬양과 워십댄스를 보게 된 유대인들은 놀라움과 함께 감동을 느꼈다고 나누어 주었습니다. 작지만 진실한 저희의 찬양을 받으신 주님께, 주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과 열정으로 함께 해준 모든 학생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기독교인들로부터 오랜 시간동안 핍박과 고난을 받아온 이 민족이 조금씩 그리스도에게 마음문을 열게 되길 간절히 기도하며 저희는 또 다른 걸음으로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모든 영광 주님께 돌립니다.
야외예배
유월절 기간이 되면 이스라엘은 완연한 봄이 찾아옵니다.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주님을 찬양하기 위해 저희는 공동체를 위해 야외 예배를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지나가는 현지인들과도 함께 어울리며 찬양할 수 있는 시간들은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모든 순간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영원토록 찬양 받으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기도제목
- 이스라엘 전쟁이 하루속히 끝나고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이곳에서 유학생들과 함께 예배하고 유대인들을 향하여 우리의 삶을 나눌 때 그들에게도 복음이 흘러갈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강압적인 복음전도가 아닌 사랑으로 흘러가는 복음이 유대인들의 마음을 열게 하도록 기도합니다.
- 브릿지투이스라엘의 사역이 이 곳 유대인들의 마음을 열어 한 마음으로 서로를 받아주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브릿지투이스라엘 순복음 센터가 복음과 성령이 역사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할 동역자들과 넘치는 재정적 후원이 있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