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2023년 마지막 날 이스라엘 네게브 광야의 브릿지 투 이스라엘서 평안을 전합니다. 2023년은 이스라엘이 역사 가운데 또 하나의 아픈 사건을 마주하게 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곳은 여전히 이스라엘 군과 하마스의 전쟁이 진행중입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이곳에서 삶을 이어나가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동역자님들께 제대로 소식을 전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그간 못다한 이야기들을 짤막한 글과 동영상으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동역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들을 부탁드립니다.
Part 1: 한국에서 6주간의 여정
저희는 10월 중순 파송 교회의 요청으로 잠시 한국에 귀국을 했고 11월 말 약 6주간의 한국 여정을 마치고 네게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6주간의 한국 여정 속에서 저희들은 이스라엘의 상황들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기도 요청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슬픔속에 이곳을 떠났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시간들을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셨습니다. 늘 우리들의 생각과 시선보다 깊고 높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오해와 팔레스타인과 하마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과 거짓들은 우리의 기도를 훼방합니다. 어느샌가 우리도 모르게 자리잡은 많은 거짓과 왜곡된 정보들을 통해 가라앉아 있던 유대인과 이스라엘에 대한 감정들과 시선들을 표출 시켰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이 모든 시각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출발점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 세상은 이스라엘에 대한 점점 더 강도 높은 어려움들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점점 더 어두워져 가는 세상 가운데 주님께서 진리로 우리의 눈을 밝히실 것을 기대합니다.
Part 2: 새롭게 츨발하는 MBG 교회
저희가 한국에 있는 동안 저희 마을의 예배 공동체 역시 큰 변화를 맞이하였습니다. 예배 장소에 큰 변화가 있었고 전쟁 중에도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 새로운 유학생들이 저희 공동체에 찾아와 주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잠시 고국으로 떠났던 학생들도 속속히 돌아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함께 기도하고 교제하고 예배하는 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고민했던 공동체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빛의 절기인 하누카와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주님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시간들을 마련하였습니다. 어수선하고 약간은 불안한 시간들 속에서 주님께서 큰 은혜들로 그 시간들을 채우셨습니다. 저희들이 나누는 사랑 속에서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주님의 형상을 발견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Part 3: 슬픔과 고통 가운데 처한 이스라엘
전쟁에 대해 여전히 많은 말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기억해 주셔야 할 것오늘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가자에서 전쟁을 하는 군인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하마스 테러 단체로 인해 너무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자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온 이스라엘은 크고 작게 이번 전쟁을 통해 상처와 아픔을 부여잡고 간신히 자신들의 삶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매일마다 올라오는 사망자 군인 명단에는 18,19,20세의 젊은이들의 이름이 언급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상황 가운데 감사한 것은 그 어느때보다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존재를 떠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쟁의 소식과 기운이 돌수록 온 이스라엘의 지경에 하나님의 이름이 가득해지고 마음의 할례를 받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절망적인 땅 가자지구 에서도 주님의 복음의 빛이 전해지고 수많은 가자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사랑 앞에 무릎 꿇는 부흥의 날이 속히 오도록 간절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호와여 들으시고 나를 긍휼이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 주께서 나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고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이는 잠잠히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케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영히 감사하리이다.’
(시30:10~12)
우리의 소망을 잃지 않는 이유는 주님께서 전능자이시며 우리의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2023년도 한 해 동안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이루 말로 할 수 없이 놀라웠습니다. 돌아보면 어떻게 지날 수 있었을까 싶은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여전히 인간적 고민과 갈등 속에 살고 있는 저희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신 손길은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혜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저희에게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희는 이 곳에서 더욱 힘을 내어 많은 분들을 섬기고 나눌 수 있었습니다.
2024년도에는 더욱 큰 하나님의 은혜와 채우심이 있을 것입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함께 이스라엘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넘치는 풍성하심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내년에 세워질 새로운 계획들과 사역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