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인사드립니다.
샬롬! 브릿지투이스라엘(Bridge2Isarel)에서 9월과 10월의 두 달 간의 풍요로웠던 이야기들로 인사를 드립니다. 이스라엘의 전쟁 가운데 여러가지로 마음이 무겁지만 그동안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를 다시금 떠올리며 기도의 동역자 분들과 그 동안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스라엘의 9월은 여름이 끝나고 가을을 알리는 시기로 큰 명절들이 있는 달입니다. 가정마다 절기들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해 지고 모두들 한껏 들뜬 분위기 속에 시간들을 보냅니다. 매해 반복되는 절기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이 베푸시는 새로운 은혜를 만나게 됩니다. 브릿지투이스라엘의 가을 이야기 시작합니다.
절기 속에서 하나님의 풍성함을 만나다
나팔절(로쉬하샤나)
성경의 일곱 번째 달의 첫째날인 나팔절은 올해 9월 15일에 찾아왔습니다. 현대 이스라엘은 기존의 나팔절의 의미보다는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날로서 그 의미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경 속의 나팔절은 가을 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날로서 이 후에 찾아오는 욤키푸르(대속죄일)과 가을 절기의 마지막인 초막절을 알리는 아주 중요한 절기입니다. 하지만 현대 이스라엘의 절기인 나팔절은 로쉬하샤나라고 하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서 기억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학교와 관공서, 모든 사회적 기간들은 한 해를 정산하며 새로운 시작을 위해 많은 일들을 정리하며 새롭게 다가오는 새해의 축복을 바라는 시간을 보냅니다.
저희 공동체에서도 로이 장로님의 집에서 만찬을 준비하였습니다. 이 곳에서 유학 중인 많은 그리스도인 청년들이 낯선 곳에서 외롭지 않게 저희들은 함께 하는 시간들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성경의 절기를 기념하며 사랑을 나누는 시간들은 언제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충만한 은혜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대속죄일 기도회, 만찬 그리고 초막-초막절에 찾아온 손님들
나팔절이 지나고 열흘 후에 온 땅에 금식을 선포하는 대속죄일이 찾아옵니다. 브릿지투이스라엘은 매일 드려지는 새벽 예배와 함께 대속죄일을 맞이 하는 기도회를 드렸습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자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며 온 이스라엘이 이미 이 땅에 오신 왕이신 예수님의 은혜 아래 함께 거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드렸습니다. 이 곳 광야를 거쳐가는 수 많은 발걸음들이 주님의 마음을 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대속죄일이 끝나면 곧 다가올 초막절 준비로 온 나라가 바빠집니다. 저희도 초막절을 기념하기 위해 공동체와 함께 초막을 지었습니다. 비록 마트에서 파는 간이 초막이었지만 아이들은 초막을 꾸미는 아기자기한 장식들로 어떤 이들은 광야에서 땀을 흘리며 초막을 만들었습니다. 하나하나의 소중한 손길들이 모여 주님의 선하심을 기억케 하는 아름다운 초막이 광야 가운데 세워졌습니다. 마을에서도 초막을 짓지 않는 다른 유대인들이 지나가며 저희가 만든 초막을 멋있다며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초막을 짓고 저희는 초막절 만찬을 준비하였습니다. 함께 할 손님들을 위해 집을 정돈하며 식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할 준비는 언제나 기쁘고 즐겁습니다. 올 해는 남아프리카에서 오신 특별한 손님이 한 분 더해져 명절의 기쁨이 한층 더해졌습니다.
초막절 식사 내내 즐거움이 가득 했습니다. 나눔을 위해 정성스럽게 가져온 여러 나라의 음식들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풍성한 식탁은 주님을 향한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 넘쳤습니다. 식사 후 진행된 교제 시간에 이루어진 게임은 저녁 시간을 더욱 행복하게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식탁을 사랑으로 풍요롭게 꾸며 주시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이끌어 주신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를 드리며 이 편지를 함께 읽는 여러분 모두에게도 주님의 사랑과 화평의 복이 가득 임하기 소망합니다.
광야 안에서 예배하다- 광야 예배 학교와 광야예배
하나님께서는 이번 초막절에 아주 특별한 시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브릿지투이스라엘의 가장 큰 기둥 중 하나는 바로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이 땅에서 아브라함과 같은 예배자로 살아가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예배는 저희에게 너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곳을 거쳐가는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예배와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이 저희에게 허락하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브릿지투이스라엘은 남아프리카의 남광우 선교사님과 함께 연합 사역으로서 이 곳에서 있는 그리스도인 청년들을 위해 미드바르(광야) 예배 학교를 준비했습니다. (샌드위치와 저녁 식사 준비하는 사진은 꼭 넣어주세요)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선교사님의 열정적인 강의를 통해 참석했던 모든지체들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선교사님의 강의를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셨고, 우리가 무엇에 속아왔으며, 또 앞으로 참된 예배자의 길을 걷기 위해 우리는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상황을 통해서가 아닌 우리를 둘러싼 주님의 은혜와 사랑만으로 승리가 가능함을 알게 하셨습니다. 짧은 시간은 모두에게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저희는 강의를 마쳤습니다. 저녁 시간 저희는 모두가 참석하는 광야 예배를 위해 광야로 나아갔습니다.
해질 녁의 광야는 너무나 아름다웠고 이곳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주님께서 주셨던 은혜를 기억하기에 너무나 좋은 장소입니다. 각자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준 청년들과 장로님들의 도움의 손길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이스라엘 내에 다양한 지역에서 이 예배만을 사모하며 찾아오는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맛있는 저녁과 달빛이 드리워진 아름다운 밤은 우리 모두를 주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인도해 주었습니다. 광야 예배를 준비하며 혼란하고 어지러운 세상 가운데 주님 한 분만을 사모하며 갈망하는 영혼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로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습니다. 그 무엇 하나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는 광야이지만 주님 한분으로 인해 모든 것을 가진 자가 되는 예배자들은 두려움이 사라지고 세상이 이들을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진 진실한 예배자들이 우리 가운데서도 계속해서 세워지길 간구하며 브릿지 투 이스라엘이 이 일을 위해 참된 헌신과 열정을 주님 앞에 계속해서 드릴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광야 예배는 전에는 없었던 예상치 못한 방해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지만 부드럽고 조용한 우리들의 목소리 가운데 주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한 아주 독특하고도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진정한 예배와 이 땅의 부흥을 위한 예배자들을 세우기 위한 우리의 걸음은 어떤 훼방 속에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하마스라는 가자지구를 점령한 무장테러 세롁과 전쟁 중에 있습니다. 전쟁과 혼란 속에서도 브릿지 투 이스라엘의 발걸음은 계속 되어집니다.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