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dge2Israel – 7월의 편지

샬롬! 사랑하는 중보자 여러분, 네게브에서 평안과 안녕을 전합니다. 연일 이어지는 한국의 무더위와 장마 소식으로 인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모든 중보자님들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저희도 이곳에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네게브는 이스라엘의 여름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 많은 과일들과 소출들이 잘 익어가기를 기도합니다.

혼돈과 혼란의 이스라엘 정치

이스라엘은 내부적으로 계속해서 혼란 가운데 있습니다. 사법 개혁안을 반대하는 많은 국민들은 거리로 나와 시위를 진행중이고 이것을 통과 시키려는 정부와 계속 대치 중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사법개혁은 현재의 정부가 사법권 위에 있으려고 하는 개혁 안이라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현재의 정부에게만 이득이 갈것을 우려한 이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31일 이스라엘의 국회인 크네셋에서 사법개혁안이 1차로 통과되어서 더욱 시민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스라엘 안에서 내전이라도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정부는 절대로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반대편의 누구도 그런 말을 믿지 않는 상황입니다. 벌써 31주째 되는 시위는 텔아비브 등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퍼져가고 있으며 그 가운데 반대파와 찬성파 그리고 경찰력과 충돌로 인해서 수많은 인명피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아랍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지난 연초부터 계속해서 총기 살해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벌써 125명이나 사망했습니다. 이는 작년에 비해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이스라엘 내에서도 아랍 커뮤니티 내의 분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국은 하루속히 안정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틈타 하마스 테러 단체는 계속해서 테러를 시도하고 몇몇 시도들은 시민들 삶 가운데 깊숙히 들어와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계속해서 레바논과 이란, 시리아와 계속해서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전쟁으로 고통 가운데 처한 열방들과 이스라엘을 함께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바라보기

지난 7월은 여의도 순복음 교회 청년국 월드미션 이스라엘 비젼 트립팀과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는 매해 여름기간 동안 단기 비젼트립 팀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비젼 트립팀은 이 곳에 오기전부터 월드미션 훈련 외에도 저희와 함께 3~4개월 가량 준비 기간을 거칩니다. 통독을 통해 성경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추천 도서들과 영화를 통해 이스라엘을 알아가는 시간들을 가집니다. 혼란한 세상 가운데 주님을 사모하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결단하며 노력하는 팀의 모습 속에서 오히려 저희가 많은 도전과 은혜를 받았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팀장과 팀원들은 코로나가 끝난 이후 오게 되는 첫 팀이라 더욱 기뻤습니다. 팀들은 크리스마스의 산타 클로스처럼 선물들을 잔뜩 가지고 이 땅을 밟았습니다. 다양한 후원 물품들과 재정으로 단기 비젼트립 팀을 후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광야 하이킹을 시작으로 며칠간 이스라엘 스터디에 집중하였고 지금껏 가려져 있던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로마서를 통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살펴보고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팀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은 각자가 다양한 모습으로 하나님과 교제하였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족한 저희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그 후 이스라엘 민족과 이 땅을 선택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둘러보기 위해 필드 트립에 나섰습니다.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 온 지역에 물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실재를 보았고 2천년전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의 행적을 밟으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느꼈습니다. 척박한 광야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스라엘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땅이었습니다. 2천년 넘게 사라졌던 이스라엘이 독립하기 바로 직전 행해진 홀로코스트 역사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인간의 절망과 한계를 깊이 느꼈습니다.

과거의 유적, 성경에만 남겨진 하나님이 아니라 오늘날 실재하시는 하나님을 현재 이스라엘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 물어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여름 단기팀 모집 인원수는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갈망함과 사모함을 가진 자들에게 부어주시는 은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2023년 함께 했던 여름 비젼 트립 팀의 이스라엘 현지 일정은 이렇게 마쳤습니다. 그러나 돌아간 자리에서 그들과 함께 하실 하나님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과정들이 있습니다. 팀원들의 모든 싸움과 갈등 가운데서 우리 모두를 친히 넉넉하게 승리케 하실 주님의 승리를 찬양합니다.

저희는 다음주부터 한 주간 (8월 6~10일) 브엘세바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름 캠프에서 예배팀으로 섬깁니다. 이번에 특별하게도 히브리어찬양인도를 부탁받았습니다. 3박 4일간 진행되는 캠프에서 온전히 히브리어로만 찬양을 인도하게 된 것은 놀라운 기회입니다. 이방인이 유대인들과 함께 히브리어로 하나님을 친양하게 된다는 것은 성경에서 나오는 사건이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이번에는 저만이 아니라 호영선생님과 둘째 아들인 다니엘이 자신의 재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예배하는 유학생들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하나님의 임재가 그 곳 가운데 충만하여 이 땅의 다음 세대들이 주님께 시선을 맞추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함께 기도 부탁 드립니다.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하는 일을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말할지어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시105:1~3)

기도제목

  1. 이스라엘을 위해서 중보합니다. 사법개혁안의 첫 안이 통과됨에 따라서 더욱더 반대시위와 함께 여야간의 충돌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내전을 염려하고 있을만큼 국내 사정에 안정이 필요합니다. 국내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2.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테러그룹들의 계획을 막아주시길 기도합니다.
  3. 이스라엘을 적대하는 레바논과 시리아 그리고 이란의 위협을 주님께서 막아주시길 기도합니다.
  4. 아피킴 바네게브(Afikim BaNegev-Stream of Desert) 청소년 캠프 사역을 시작합니다. 8월 7일~10일까지 이스라엘 청소년 캠프 사역에서 예배찬양인도와 중보기도를 맡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어로 진행되는 캠프에서 같이찬양으로 섬기게 된 호영선생님과 둘째 아들 예준이에게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캠프에 참가한 어린 영혼들의 마음을 열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5. 이스라엘 단기팀 사역이 끝나는 시점에 자동차가 고장이 났습니다. 자동차의 오토매틱 기어가 고장나서 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리 비용이 8백만원이 나왔습니다.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브릿지투이스라엘의 위한 변호사 비용이 밀려있습니다. 현재 한달에 50만원정도의 변호사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밀려있는 금액이 4백만원 가량됩니다. 하루속히 비용이 마련되기를 기도합니다.
  6. 저희 가정이 하나님 앞에서 더욱 겸손하며 맡겨진 사역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하준이의 군대 준비와 예준이의 피아노 학업 준비 과정에서 주님의 도우심과 채우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